수능을 그렇게 썩 잘보지도 않았지만..
일단 보고와서 느끼는것은..
공허하다..
3년동안 준비한것이 이렇게 하루에 결판난다는것이 이렇게 허무한것인지..
부모님께 죄송하다..
친가쪽에서는 나의 아버지가 유일하게 대학교를 못나오셧다..
그래서 그런지 친가쪽
친척들의 아버지를 은근히 무시한다..
3년전 내가 고등학교입학을 한다고 하였을때 친척들은
그저 "고등학교 가니? 열심히해라~" 이런 덕담 비슷한 한마디만 했었지만
그
다음해, 고모의 자식이 고등학교에 들어간다니까 지갑에서 10만원짜리를 턱하니 꺼내주는것인 아닌가?
은연중에도 느꼈지만 그때 노골적으로 느꼈다.
그리고 결심했었다.
"너희(친척)이 아버지를
무시하지만 내가 내학을 너희(친척)들보다 잘가서 무시못하게 해주마"
하지만 오늘 수능을
본 결과 이것은 이루어지지 못할 꿈이 될런지도 모른다.
그래서 부모님께
죄송하고 공허하고 무언가 생기를 잃은듯한 대학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사람다운 대우를 받기위하여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남들이 다 도망가고 안할려는 야자(야간자율학습)도 마다하지 않고 그렇게 열심히했는데..
너무나도 허무하다..
매스컴에서는 이번수능이 대체로 평이하다, 쉽다, 이런소리들을 지껄인다.
하지만 고등학교의 수준으로 보는 수능과 교수의
수준으로 보는 수능의 차이점을 간과하지 않은체
그렇게 떠들어도 될까?
수능이끝나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하고 복도에서 만나서 이야기했다..
전부 좌절모드였다.
그리곤 교실에 다시 돌아와 창문을 열고 교문쪽을 보니 많은 학부모가 교문앞에서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느꼇다.
"나의 부모님도... 저기에
서있는 사람들의 마음이겠지.."
부모님의 마음을 느꼇다..
그래서 그동안 놀았던거
신경안쓴것들이 후회가 되었고 공허함으로 남았다.
내 자신이 너무나도 밉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대학은 나와야되는 이유를 뒤늦게 나마 알게되고 남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포기할때 포기는 김치할때나 쓰라고 말하면서 1%의 가능성에 모든것을 걸었는데..
공허하다..
이것이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작은 아주 작은 돌부리
일지는 모르겟지만 세상을 살아가는데있어서 하나의 경험을 쌓은것 치고는 대가가 비싸고 공허하다..











